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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군, 훈련소, 장단점

공군 훈련소 훈련 팁

by min_inventory 2025. 3. 29.

걱정 가득한 훈련소 생활을 지내는 방법

공군 훈련소 팁. by nowsocio
공군 훈련소에서 잘 지내기

목차

1. 요약

2. 주요 훈련 5개 (행군, 각개, 유격, 전뜀, 사격)

3. 기타 훈련 (아침 뜀걸음, 밥 먹으러 가는 길)

4. 훈련소 생활 (종교시설, 호실원, 시설, 조교)

5. 결론


요약

1. 체력적인 측면

1) 공군 훈련소 준비는 2km 달리기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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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간적인 측면

1) 호실원들과는 친구

2) 조교 및 대외적으로 훈련병 연기


주요훈련 5개

준비방법 : 2km 달리기 연습하고 들어가기


가. 행군

 공군의 행군은 6km입니다. 진짜 6km입니다. 60km 아닙니다.

 경사가 있는 도로를 걷습니다. 비포장도로 아니고 포장도로입니다. 중간에 쉬기도 하고 중간이 넘어가면 기본군사훈련단의 부지를 걸어서 쉬워집니다

 

 완전군장에 가방을 메고 걷습니다. 가방이 매우 가볍습니다. 넣을 것을 다 넣어도 가볍습니다. 어깨 보호대는 필요가 없습니다. (어깨 보호대는 반입금지 물품이기도 합니다. 행군이 별거 없어서 애초에 필요가 없습니다. 돈 아낍시다)

 

 저는 6km라는 사실에 너무 기뻐서 입대할 때 웃으면서 들어갔습니다. 입대 하루 전에 알게 되었는데, 이것 때문에 웃음이 나는 겁니다.

 훈련인데 6km? 이게 훈련인가?

 중요한 것은 공군의 훈련은 대부분 이런 느낌입니다.

 

--> 6km. 가방 가벼움. 웃음.


나. 각개

 각개전투의 자세를 배우고 흙바닥을 기어 다닙니다. '쉽다'는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힘들다'도 아닙니다. 

 

 단, 보호대는 필수! 입니다. 팔꿈치와 무릎 보호대는 필수입니다. 푹신한 보호대로 가져갑시다. 보호대가 없으면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없으면, 상당히 훈련 같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리 기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기어보아야 보호대를 어느 위치에 했을 때 가장 편안한지 알 수 있습니다

 

--> 보호대 무조건! 땅을 기어 보는 색다른 경험


다. 유격

 유격체조만 했습니다. 유격 기구를 이용하는 것은 기구가 노후화되어서 안 하는 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안 했습니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유격체조는 근력운동입니다. 미리 연습한다면 8번 온몸 비틀기 정도는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누워서 양팔을 펴고 다리를 들어 올려서 옆으로 내렸다 올렸다를 반복하는 동작. 복근 운동인 것 같습니다. 

 

 10회 중에 2의 배수는 제외하여 구령을 붙인다. 이런 식으로 구령을 붙입니다. 틀리면 어디 가서 팔 굽혀 펴기, 앞으로 뒤로 취침 등 근력운동을 시켜줍니다.

 

 유격체조의 훈련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번호틀려도, 뭘 못해도 시간이 되면 끝이 납니다. 그냥 버티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에 감동 모먼트도 있으니 기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근력운동.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냥 버틴다.


라. 전뜀

 전투뜀걸음이라고 달리기가 있습니다. 총 3번을 달립니다.

 1차는 전투복에 군화로 2km를 뜁니다.

 2차는 단독군장(탄띠, 수통, 방탄모, 소총)으로 2km를 뜁니다.

 3차는 단독군장으로 3km를 뜁니다.

 

 개인적으로 훈련 중 가장 힘들었던 훈련입니다. 태어나서 2km를 쉬지 않고 뛰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유산소 운동이라 이게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대 전이라면 2km를 뛰는 연습을 하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1차를 뛰고 나면 2차, 3차는 오히려 쉽습니다

 

--> 이것 때문에 2km 달리기를 연습하고 가면 좋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2km를 쉬지 않고 달렸는데,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뻔...)


마. 사격

 사격에는 사격술, 연습사격, 기록사격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기록사격입니다. 다른 것은 참여만 하면 만점을 주어서 변별이 없습니다

기록사격을 잘 하고 싶다면, 실탄 사격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격은 쏘는 게 힘들거나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사격을 준비하는 것이 힘듭니다(힘들기보단 짜증이). 군기를 준다고 얼차려(팔 굽혀 펴기)나 조교의 소리지름이 귀찮습니다. 실탄사격이니 군기를 주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당하는 입장에서는 좋지는 않습니다. 하란데로 조용히 하면 어떻게든 지나가니 조용히 잘 쏘아봅시다

 

 사격술은 엎드려쏴 할 때 땅바닥에 눕는데,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시원합니다. 쪼그려 쏴는 다리가 저립니다. 그래도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없습니다. 연습사격은 그냥 쏘면 됩니다. 실탄사격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 기록사격이 중요하다. 다른 건 그냥저냥 시간을 보내면 된다.


기타 훈련

'훈련병'을 연기하기


가. 아침 뜀걸음

 아침 뜀걸음은 1km입니다. 이 뜀걸음보다 6시에 일어나서 달리러 간다는 사실이 힘듭니다. 일어나기가 너무 귀찮습니다. 어떻게 6시에 일어났는지 신기합니다.

 

 달리기는 오히려 상쾌할 정도로 쉽습니다

 

--> 06시 기상 너무 싫어


나. 밥 먹으러 가는 길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러 가는 그 준비과정이 훈련 이상으로 귀찮습니다.

모여서 움직이는 것과 밥을 기다릴 때 서서 멍하니 기다리는 것, 밥을 먹으러 이동할 때도 발맞추는 것 등 귀찮습니다. 매일 3번은 해야 하는 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걸어 다니는 것도 팔을 높게 들면서 걸어 다녀야 합니다. 훈련병 신분으로 훈련병을 연기해야 하니 따라줍시다. 조교도 조교의 역할을 연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밥은 맛있습니다. 살이 찐 사람이 많습니다

 

--> 하루 최소 3번은 모여야 한다는 게 싫다. 훈련보다 귀찮아.


다. 강당에서 수업

 공군은 자대를 선택해서 갑니다.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점수를 따야 합니다. 그 점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이론평가입니다. 이론평가에 나오는 내용을 배우는 것이 강당에서 배우는 수업입니다

 

 수업을 들으면 좋습니다. 당연히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훈련을 받고 푹신한 의자에 앉아 조교 없이 나긋한 목소리를 들으면 눈이 감길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수업을 들으면 좋습니다

 

--> 수업 안 들어도, 책(3권)만 한 번씩 다 읽으면 그럭저럭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훈련소 생활

가. 호실원

 훈련소 첫 주차는 '예비훈련병' 기간으로 훈련을 하지 않습니다. 신체검사만 합니다. 이때 정말 시간이 안 갑니다. 그래서 호실원들과 친해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친해지면 말이라도 조금 해서 시간이 빠르게 갑니다

 

 물론 억지로 친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수료가 가까이 오면 다들 자연스럽게 친해져 있을 것입니다. 또 전혀 안 친해져도 5주 후면 남남으로 지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크게 사고 없이 지내는 것이 최고입니다

 

--> 훈련같이 하면, 어떻게 친해져 있다.


나. 종교시설

 어디든지 똑같은 간식을 줍니다. 초코파이(몽쉘이었지?) 2개에 콜라 1개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행사날은 조금 다릅니다. 행사나 어떤 날이면 더 줍니다. 크리스피 도넛 2박스, 맘스터치 치킨을 준 것을 보았습니다. 정보가 있다면 잘 선택해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시간 잘 갑니다. 


다. 시설

 훈련소에 침대가 있습니다. 저는 들어가기 전까지 안 믿었습니다. 아니 훈련소에 어떻게 침대가 있어. 그런데 있습니다. 유튜브에도 나와있습니다. 물론 침대가 없는 훈련 대대로 들어가서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운에 맡깁시다

 

 샤워는 10분 정도 줍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깁니다. 올인원 샴푸를 꼭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있는 거 가지고 가면 됩니다

 

--> 살만하다!


라. 조교

 소리를 열심히 지릅니다. 많은 사람을 통솔하기 위해서 지른다고 합니다. 물론 지를 수 있습니다만, 듣는 입장에서는 좋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해는 돼서 뭐라 할 수가 없습니다. 잠도 잘 못 자고 말도 잘 안 듣는 사람들을 다루는 게 쉬운 일이겠습니까.

 

 조교도 병사입니다. 사람입니다. 같은 공군입니다. 자신의 기수에서 조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나고 보면 조교가 이해가 됩니다

 

 수료가 다가오면 '조교의 밤'(이렇게 불렀던 것 같은데)을 합니다. 그때 조교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교와 한 소대원들끼리 이야기를 합니다

 

--> 조교가 소리질러도 좋은 마음으로 이해하자. 잠을 못 잔단다.


마. 오프라인 팁

 생활관을 뒤져보면 (책 사이, 침대 아래, 관물함 안쪽, 군장 사이) 먼저 간 훈련병들의 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생활관 곳곳에 팁이 있다


결론

웃으면서 건강하게 수료합시다

다치지 말자!


공군 훈련소 모습이 진짜 자세히 알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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