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몰아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백번 기도하기보다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천막 하나를 가지고 있는 편이
어떻게 보다아도 안심이다
왜 불안해 하는 거지? 기대를 하자구!
불안이라는 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나쁜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예상하는 상태이다. 결과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불안해하는 것과 불안해 하지 않는 것 사이에 차이가 없다면, 왜 불안해 하는가?
불안해 하더라도 변화하는 것이 없다면,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닌가. 불안해하지 않아도 결과는 나올 것이다. 불안해해도 결과는 나올 것이다. 내일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가? 자신의 힘으로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있는가? 불가능한 것을 불안해한다고 변화가 되는가? 그렇지 않은데 왜 불안해 하는가?
불안해 하는게 조금 억울해진다. '내가 불안해 했는데,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니!' 이런 느낌이다. 그래서 이제 불안해 하지 않기로 했다.
결과는 내가 어떤 행위를 하든 영향력이 없이 그냥 나온다. 그렇기에 나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불안이 아니라 결과를 기대한다.
뇌에 대한 생각
'불안'을 느끼는 이유가 '예측'을 하기 위한 에너지를 주는 것이 아닐까.
수렵채집사회로 돌아가서 상상해보자. 저기 호랑이 무늬를 보았다. 호랑이가 튀어나올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호랑이가 튀어나오지 않을 수 있다.
호랑이가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를 때, 호랑이가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다가 호랑이를 마주쳐 죽음을 당한 우리의 선조들은 유전자를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호랑이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호랑이를 대비한 겁만은 우리의 선조들이 더 오래살면서 유전자를 남겼을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만 하다가 나쁜 결과를 맞으면 생명이 오갔기 때문에, 우리는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을 더 집중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사회에 대한 판단
그런데 현재는 호랑이를 마주치지 않는다. 우리가 불안해 하는 결과야 시험 결과나 시험 결과나 시험 결과뿐이다. 생사를 오가는 결과는 현재 사회에서 그렇게 많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는 없다고 봐도 된다. (시험을 망쳐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느끼는 불안은 실제하지만, 그 실체는 우수운 것이 된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또는 그렇게 까지 불안할 필요가 없는 사건에 대해서 불안해 한다. 별거 아닌데 뇌가 별거라고 판단해서 나타나는 불안이다.
그래서 불안이 느껴질 때 해야 하는 것
이제 불안이 느껴질 때,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플랜 A, 중간은 플랜 B, 나쁜 결과는 플랜 C, 정말 말도 안되는 결과는 플랜 Z.
머리로는 분주하게 불안해하자. 다만 몸은 가만히 내버려 두지 말자. 행동하고 연습하고 실천하고 공부하자.
불안하다
판단 1) 어떤 결과에 내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 불안하지 않도록 나의 능력치를 키운다.
판단 2) 어떤 결과에 내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 '내가 왜 불안해서 잠도 못 자야됨?'
결론
과거에서 만들어진 뇌 + 현재를 사는 나 => 뭔가 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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